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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올해 91세 연로하셔서 누워 계시고 ... 고관절 부러져 한달 누워 계시고.... 수술하면 깨어난다는 보장이 없다하니... 수술도 못하고 아픈몸을 갖고 누워계신지 ...2 달여 만에... 혼수 상태 10 일만에.... 엄마는 나그네 인생을 끝내고 천국으로 가셨다 사람들은 90 이면 살만큼 살았다고한다 90 을 사시건, 50을 사시건, 사는건 모두 한순간이었다 사랑하며, 사랑받고, 살던 엄마를 먼저 보내고 나니 자식들의 마음은 모두 짜~안 하다 엄마를 모셨던 오빠의 마음은 더욱더 그러한가보다 장례를 치르고 한줌 재가 되어 공원 묘에 모시고 집에 돌아오니....... 엄마의 빈자리 때문에 그렇게도 많이 울고있는 오빠.......... 엄마의 똥 오줌을 받아내고 살았건만 못해 드린것만 생각나 울고 있는 올케.... 오빠 부부는 그렇게 엄마의 빈자리를 보고 둘이 부둥켜 안고 울었다 엄마의 삶을 보나, 다른 사람의 삶을 보나 인생은 수고 와 슬픔뿐인것 같다 이래 마음 아프고, 저래 마음아프고......... 어차피 인생은 그런것 인가보다............ 이세상 끝나는 날이 바로 슬픔도 근심도 없는 날이었다 그 동안에 엄마가 살아계실때는 엄마 얼굴만 보면 늘 아쉰 마음, 늘 뭔가 부족한 마음, 늘 아픈 마음만 보였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엄마가 젊었을때 환하게 웃었든 모습이 생각난다 수줍어 두손을 모아 깍지끼고 목옆으로 기대고 고개를 갸윳뚱하고 맑게 웃으시던 엄마 소녀 같이 밝게 깔깔 대며 웃으시던 엄마.... 명절때나 생일때가 되어 딸들과 아들들이오면 맨발로 뛰어 나오시며 좋아하시던 엄마... 에구~~아무개 오냐~ 어서와라~, 하며 끌어 안아주던 엄마......... 그랬구나~ 우리엄마도 즐거울때도 있었구나 다행이도 돌아가시기전 의식이 있을때 엄마 우리를 낳아주셔서 고마워요~ 엄마 특별히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어려운가운데도 잘키워 줘서 고마워요~ 어려움을 잘이기고 살아온 엄마는 훌륭해요~ 잘사셨어요~ 대단하세요~ 라고 고백했던 것이 조금은 효도를 한것 같다 돌아가시기전 남편을 미워 했든것, 분노했든것,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던것 모두 예수이름으로 회개를 하게 하시고........... 엄마~, 며느리도 미워 했죠? 며느리 미워한것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라고 따라 하시라고 했드니 나 며느리 안미워 했어~ 하시던 엄마 그랬구나~ 며느리를 의지하며 사셨구나~........... 생명언어의 비빌을 몰랐다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부모에게 고맙다는 말한마디 못하고 헤어 졌을것이다 그리고 더욱더 마음 아파했을것이다.............^^ 오늘 대학원 동기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한다 장례식장에 조문하는데 엄마 생각이 나서 울었다 그렇게허망하게 가신 엄마 좀더 잘해 드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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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
2011-12-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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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저는 99세된 할머님을 보내 드리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수 있지만 이곳에서의 만남을 그만 한다 생각하니 많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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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진
2011-12-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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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선교사님 잘게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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