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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며....
원주교도소 생명언어 교육을 마치며 10년째 수감 생활을 하는 무기수 김00 그의 자살기도 예감의 서신을 보고‘한 영혼살리기’라는 미션을 주며제 접견을 부탁 받았다. 여러명 교육도 좋지만 한영혼 이라도 변화되어 잘 살아 가는 방법을 알려줘야 겠다 는 생각에 그와의 교육을 시작했다. 매주 접견하고위로 하는것도 좋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게 좋지않겠느냐? 물으니 좋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 5월부터 생명언어 교육을 실시했다. 그의 첫인상은 교도소에 있기는 아까운 흰 피부에 미남이었으며, 20세에 교도소에 들어와 10년째 복역증인 30세 청년이었다. 처음에는 고개를 들지 않았고, 바닥만 응시하고, 대화할때도 사람을 바로 쳐다 보지 않았으며, 말더듬이가 심해서 말한마디 하는데 3~4초 걸리고, 묻는 말에만 예!, 아니요! 로만 대답하곤했다. 교육상황은 이제껏 다녀본 어떤 교육 환경보다 열악했다. : 1:1 접견시간을 통한 교육이었기에 15분 이라는 시간동안 유리벽을 두고 양쪽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 교육이 이뤄졌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곤했다. 15분의 접견을 통해 교육하기위해 고속버스 왕복 3시간, 접수등 부수적인 시간들을 합치면 5시간 이 소요 되었다. 매주 수요일 마다 접견교육을 하였으니 왕복 교통비 만도 만만치 않았다. 교도소 접견시간이 법적으로 15분으로 정해져 있는데 꾸준한 교육과 수용자 김00의 열심과 그이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3개월 정도 지났을때부터 직원들을 통해 교도소 역사상 예전에 없는 30분의 접견시간을 허락되었다.이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였다. 부탁이나 요청도 없이 어느날 부턴가 나에게만 30분의 접견 시간이 허락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만나면 ‘잘있었느냐~?’ 는 인사도 하고 ‘잘있으라~’는 헤어짐의 인사도 할수 있게 되었다. 2시간이 필요한 교육을 15분에 맞추었으니 기적이라고 하수 있다. 워낙 그 친구가 잘 따라 줬기 때문에 교육 6개월 가까이 되었을때 그의 삶의 방식이 180 도로 변해 갔다. 교육이 끝 즈음에는 때는 오히려 내 걱정까지 해주는 사람으로 변하였다. 스스로 자신의 어릴적 아픔을 나에게 토해 내기도했다. 내용은 [전도사님 할말이 있어요~, 처음으로 하는 말이예요, 아직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얘기예요, 부모님에게도, 아는 분들이나 친구 한테도 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어요~, 그래 무슨 말이든지 해보자고 했다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로부터 날마다 매를 맞고 살았어요. 뭘로 때렸는데? 망치로? 아뇨, 몽둥이, 비자루, 파리채 를 가지고 때렸어요. 어느날 엄마 아빠가 싸우면서 하는 말이 ‘그러니까 저 새끼 뱃속에 있을때 지워 버리자고 하니까 왜, 안지우고 이렇게 속을 썩느냐!, 라고 하는 소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때 까지 매를 맞았습니다. 중학교 때부터는 내가 힘이 쎄지니까 매를 맞지 않았습니다. 엄마에게 욕하고 덤벼 들었습니다. 엄마가 정신 병원에 집어 넣는다- 라고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과는 지금까지 말 한마디도 안했어요- 접견와도 할말이 없습니다.집에 있을때는 밥만먹고 잠만 자고 나가곤 했습니다. 고 1때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았어요 차를 사고 싶어 말안하고 지내던 아버지에게 ‘아빠 차좀 알아봐 줘요~ 라고 했을때‘니가 알아서 해 새끼야!, 하는 아버지의 거절감에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후로 혼자서 차를 알아 보다가 사기 꾼을 만나서 그동안 알바해서 번돈 800 만원을 몽땅 사기 당했습니다 그 일로 교도소에 오게 됐습니다~] 그날은 수업을 하지 않았다, 그냥 그 친구의이야기를 들어주고 서울로 올라 왔다. 며칠후 편지가 왔다. [권도진 전도사님,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 다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전도사님한테 비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라서 ^^ 이야기를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정말 마음속이 가벼워 졌습니다. 전도사님 제가 많이 바뀌어야 되겠죠? 용서하고 사랑하고 그래야 되는거죠? 전도사님 오늘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가슴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를 하고 나니 치유가 일어났고, 교도소 간지10 년만에 스스로 부모님께 사과의 편지 까지 하게 되었다. 그의 부모님과도 통화를 하고 아들의 아픔을 전하고 서로가 용서를 구하고 비록 교도소에서 무기수란 죄수으로 있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교육 후에 놀라운 변화를 일구어 냈다. 자신의 변화를 편지로 써서 보내왔다. 나의 성격이 변했습니다. '인성교육‘ 하기 전에는 욱하고, 욕하고, 참을 성이 없고, 배려 심이 없던 내가 변했습니다. 또 전에는 내 자신을 내려 놓고 학대 하면서 하루 하루 를 살았는데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 한지 깨달았습니다. 내 자신을 사랑하니까 다른 사람들 보는 시각이 달라 졌다.사람들과 관계도 좋아 지고 제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고 시작했고 대인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방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 동안 밖에서도, 여기교도소 안에서도 많은 것을 잃어 버리고 살수 밖에 없었던 내 삶을 깨달았습니다. 조금 빨리 ‘생명언어’를 알았쓰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랬다면 친구,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 잃어버렸쓸텐데.....앞으로 생명언어를 배웠기 때문에 절대 잃어 버리지 않겠습니다. 전도사님 이 못난 놈 사람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4일 -김 00 올립 무엇 보다도 그와의 교육은 나에게 큰 힘이 되며, 소중한 결실을 일구어 낸 승리의 경험이 되었다. 어린나이에 매를맞고 보호자인 부모로부터 "정신 병원에 집어 넣는다. 네가 알아서해!", 이런 거절의 말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어린 나이에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까? 이런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제 고개를 들고 상대방을 바라보고 웃는 모습이 천사 같았다. 그는 삶의 희망을 발견하며, 학업을 하고 싶다는 끔을 가지게 되었다.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담장안 선교 사람들은 장학금을 준비 하고 있다. 혼자 먼길 다니는게 외롭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담장안선교 사람들의 격려와 인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끔 남편이 원주 교도소 까지 태워다 주고 기다려 주는것도 엄청 힘이 됐다. 그 친구의 변화에 대해 목사님들의 칭찬이 있었지만 혼자 한 일이 아니라 10 여년전부터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를 붙잡고 있었기에 가장 적합한 때에 때가 되매 나의 역할이 추가 되었을 뿐이다. 누구를 통하든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한해를 보내며.............권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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