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워다 줘서 고맙다~....
회사가 가까워 차는 주말에만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아들 올여름은 유난히 더운지라 전철역까지 걸어가고 시청앞에서 내려 회사까지 가는동안 땀이 너무 나서 힘들다~ 회사에 가면 비맞은 사람같다~는 말에 더위가 가실때까지 엄마가 회사에 차로 태워다 주고 있다 회사까지 가면서 아들과 이 얘기...저 얘기 하면서 가는 즐거움도 있다 오늘도 아들을 태우고 가는도중에 아들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아, 네~ 몇층이세요? 네~ 19층이세요? 그러면 잘됐네요~ 샌드위치 하나만 제 책상위에 놓아주세요~ 네~ 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네~네~ 어야~ (아들의 애칭, 어야 는 작은아들이 갓난애기때 형아야 발음을 못하니까 어야~ 라고 한것이 30이 됐는데도 그대로 쓴다....ㅎㅎ) ) 응~ 어야는 참훌륭하다 왜? 고맙다 는 표현을 너무 잘하네....친절하게, 정중하게, 큰아들 넘 멋지다~ 네가 그렇게 잘하니까 회사에서 우수 사원으로 늘 상을 타오는구나~ 근데 엄마에게도 차태워다 줘서 고마워요 라고 표현을 해볼래? 엄마가 날마다 태워다 주잖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알고 고마움의 표현을 안한단다 날마다 몇 번씩 밥상을 차리고, 날마다 산더미 같은 빨래를해서, 다림질을 해서 입히고 날마다 힘들게 청소를하고, 어떤 힘든일을했을때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수고 했다” 는 표현을 한번도 안하고 살다가 잘못하는것만 지적을하고 야단을 치니까 나중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행복하지 않단다 남자들은 가족을 위해 뼈빠지게 일해다 먹여 살려도 고마움의 표현, 수고했다는 표현을 안하니까 좋은 아빠가 되지못하고 산단다 아이들을 키울때도 마찬가지고... 너는 체격, 인물, ...등 모든게 다 갖춰진 멋있는 청년이잖아~ 빠질게 없는 사람이야 근데 결혼해서 가정을 갖게 되면 감사의 표현, 수고했다는 표현을 안하고 살면 열심히 벌어다가 처자식 먹여 살려도 좋은 아빠가 될수없단다.......... 아들: 그딴 얘기는 아빠 한테나 가르쳐! (기분이 나빠있음)...... : 어~엉? .....음.... 아빠한테 말하지만 아빠는 말을 안듣네.... 어야~ 기왕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네가 우리 아들이 아니라면 그냥 넘어 가겠는데 나는 너를위해 꼭 말해야겠다 엄마의 유언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라~ 가족에게도, 네 애인에게도, 나중에 아이를 낳아서도 늘 수고했다, 고맙다 라는 표현을 꼭 해라.... 그렇게 할때 가정이 행복해진단다. 가족에게 더욱더 고마움의 표현을해라~너는 그훈련만 하면 200점짜리 멋진 아들이다 어야~ 회사 다왔네.... 수고해라.... 이튿날도 회사에 태워다 줬다 집에와서 나갈려고 화장을 하는데 핸드폰에 진동이 울린다 “엄마, 태워다 줘서 고맙다......~” 문자를 보는 순간 아니, 엄마에게 반말이야!, 라고 생각하는순간 어제 차태워 주면서 했든말들이 생각난다 늘 당연한 것으로 알고 그냥 살다가 엄마에게 처음으로 “고맙다” 는 표현을 할려니 쑥스러웠나보다 답장을 보냈다 큰아들~ 네가 보낸 문자를보니 가슴이 떨리게 고맙네~ 가족으로부터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들으니 결혼후 26년동안 피곤했던 마음이 싹 사라져 버리네~ 눈물이 날려고 하네.... 어,,,,, 정말 눈물이 펑펑 흘러 내리네~~ 아들 : “뭘 그까짓걸 가지고 울고 그려~.....” 그 이후 아들은 더욱더 귀하게 생각된다 하루종일 아들이 보낸문자 때문에 가슴이셀레이고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아들의 얼굴이 더욱더 펴지는것 같다 이제 죽어도 걱정이 없을것 같다 행복을 만드는 비밀을 알려준것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 --복받은여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