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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자에게는.....
건강한자에게는..... 저녁때 집에가기 위해 언덕을 오르고 있는데 내 앞에서 한 아저씨가 지팡이를 의지한채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고 있다. 깨끗한 신사복에 반짝 반짝 빛나는 구두.... 손에는 검은 비닐봉투 에 무언가를 담아가지고 .... 40 대 중반쯤 보이는 나이에 인품이 좋아 보이는 얼굴 .... 아마 좋은 회사에서 높은 직책을 갖고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주위 사람을 인식하면 서 한발 한발 걷는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어디까지 가세요? 아~ 네 여기 다왔습니다~ 제가 도와 드릴건 없나요? 아 뇨 괞찮아요~ 마주친 아저씨의 눈동자는 의아해하는 느낌 ... 웬 젊은(내 생각) 여자 가 말을 다 걸어 줄까~ 하는 느낌 나이에 맞지않게 맑은 눈동자.......... 육체가 병들었거나 불구되었거나 , 아픈 사람은 눈동자가 선하다.... 아마 육체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구할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인것 같다. 골목을 들어 서면서 살짝 숨어 다시한번 그아저씨를 찿아봤다 . 어느 집으로 들어갈까해서.... 그분은 나의 뒤를 바라보다가 얼른 자기집 대문에 열쇠를 연다. 아마 말을 걸어준 것이 고마 웠든것 같다. 사고 , 아니면 뇌졸증으로 쓰러졌다 회복된 상태같다. 사람들은 병들고 힘든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그저 자기들 갈길만 간다... 나중에 다시한번 만나면 복음을 전해 봐야겠다..... 집에 오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계속 생각난다 "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없고..." 아마 그런 분들에게는 사람들의 외면이 참 힘들것 같다.... 격려와 소망의 "말" 을 해주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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