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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분노 경기도 마석 어느 교회 수련회..... 특별한 간증(평신도선교 경험) 을 부탁을 받았다. 물어물어 수련회장을 찾아 가서 간증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오려고 하는데 주최 측에서 사례비를 준다. 억지로 주는 바람에 엉겹결에 받아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에서 봉투를 열어보니 십만원이 들어있다 청량리에서 내려 지하도를 걸어오면서 이돈을 어디에다 써야 하나? 은혜받은것 얘기하고 돈 을 받은게 영 불편하다... 이생각 저생각 하며 걷는데... 갑자기 귀에서 불이 번쩍한다 아니! 뭐야 ! 고개를 돌려 보는 순간.... 허름한 노숙자 아저씨 불량한 눈으로 나를 노려 보고있다. 아니! 이 아저씨가! ... 하고 따지려 하는 순간.... 그의 눈에서는 분노가 이글거리고 있다. 왜저리 분노하는것일까? 내가 지나가다 슬쩍 스친것 같은데... 그렇게도 화가 났단 말인가? 사회로 부터 냉대속에 살아온 그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폭팔 직전 이다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들어 그냥 돌아서 왔다.... 혹시 누가 보지는 않았을까? 챙피하기도 하고..... 한대 맞은 귀가 뜨겁다..... 웬일일까? ..... 봉사하고 오는데 노숙자에게 주먹을 맞다니... 하나님~ 어떤 뜻이 있나요? 돈 받아서 그런가요? 돈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얼떨결에 받은거잖아요? 무슨 뜻예요?..하나님 억울하네요... 며칠후에도.... 받은 돈 을 어떻게 어디에다 써야하나? 하고 고민하며 걷고있는데 노숙자 에게 맞은 생각이 난다..... 마침 밥퍼 사역자 들이 노숙인 밥 주러 갑시다~ 한다. 하나님은 그곳에 주기를 원하시는것같아서... 그곳에 헌금을했다..마음이 가볍다.....ㅎㅎㅎ 내가 '생명언어' 훈련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의 눈에 분노를 읽지 못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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